미국 대선 사전투표 1억명 돌파…"역대 최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

3일(현지시간) 미국 대선 전까지 미리 투표를 마친 유권자가 1억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사전투표자 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2016년 대선 총 투표자 수의 72.8%에 해당합니다.

선거정보 제공 사이트 '미국 선거 프로젝트'에 따르면 3일 오전 11시 현재 총 사전투표자 수는 1억29만8천83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현장투표를 한 유권자는 3천573만103명, 우편투표를 한 유권자는 6천456만5천735명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대선의 전체 투표자 수는 4년 전 기록을 뛰어넘어 사상 최다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사전투표 열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등록 유권자의 지지 정당 정보를 제공하는 20개주 사전투표자의 45.0%가 민주당 지지자였고, 공화당 지지자는 30.5%에 그쳤다고 '미국 선거 프로젝트'는 밝혔습니다.

다만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사전투표자도 23.8%에 달해 이들의 표심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사전투표자 중 현장에서 투표한 유권자는 공화당 지지자(41.6%)가 민주당 지지자(35.5%)보다 많았고, 우편으로 투표한 유권자는 민주당 지지자(48.1%)가 공화당 지지자(26.9%)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