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일인 3일(현지시간) 느낌이 매우 좋다며 2016년 대선 때 이상의 승리를 낙관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느낌이 매우 좋다"며 4년 전 자신이 확보한 선거인단 306명을 능가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미국은 대선 투표를 통해 주별로 배정된 538명의 선거인단을 뽑는데, 이 중 과반인 270명을 확보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초반 앞설 경우 조기에 승리를 선언할 계획을 갖고 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오직 승리할 때에만…. 장난할 이유가 없다"고 부인하면서도 "우리가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재차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일 직전 3일간 경합주를 종횡무진하며 14번의 유세를 가졌지만 이날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대선캠프 사무실을 찾아 참모들을 격려하며 일정을 간소화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나는 아직 패배승복 연설이나 (재선) 수락연설에 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수락연설에 대한 희망을 언급하고지기는 절대 쉽지 않다고 부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가 대선일 이후 3일 이내에 도착한 우편투표도 유효표로 인정토록 한 연방대법원의 결정에 대해 "우리나라를 위해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강한 불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면서 이 규정이 적용되면 많은 속임수가 발생하고 갑자기 표 계산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투표가 종료되면 펜실베이니아의 개표 방식 문제를 놓고 소송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입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머물다가 이날 저녁 지지자 등과 함께 선거 파티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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