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방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통령 선거일인 3일(현지시간) 자신의 고향인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펜실베이니아는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미시간·위스콘신) 중 한 곳으로, 이 곳의 표심을 잡아야 대권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선거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는 바이든이 4.2%포인트, 6.7%포인트 등으로 앞서 있지만,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사실상 오차범위인 1.2%포인트 우위에 있어 접전을 보이고 있습니다.

바이든은 플로리다, 애리조나에서는 바이든이 각각 0.9%포인트씩 앞서 있고,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가 0.2%포인트 앞서고 있어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손녀와 함께 스크랜턴에 방문한 바이든은 "스크랜턴에 가보지 않은 손주는 이들 둘 뿐"이라며 "그래서 우리는 집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은 이어 그가 어린 시절 살았던 집을 방문해 거실 벽에 '신의 은총과 함께 이 집에서 백악관으로'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이름과 날짜를 적었습니다.

그는 부통령 후보였던 2008년 이 집을 찾았을 당시에도 집주인의 요청에 같은 벽에 '나는 집에 있다'라고 쓴 뒤 서명한 바 있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