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부 지역의 한 야산에서 시신 수십 구가 묻힌 '비밀 무덤'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멕시코 치안당국은 29일(현지시간) 과나후아토주 살바티에라시의 바리오 드 산후안 지역에서 시신 59구를 발견했다고 EFE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시신이 100구 가까이 더 나올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중심지인 과나후아토주는 지난 3년간 멕시코 32개 주 중에서 살인사건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이 지역에서 마약범죄조직 '할리스코 누에바 제네라시온'과 '산타로사 드 리마' 간의 패권 경쟁이 벌어지면서 최근 살인 사건이 급격히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멕시코 정부는 이 지역 살인사건의 대부분이 범죄조직 간 다툼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시신이 대거 발견된 곳은 과나후아토주 중에서도 조직범죄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안전지대로 알려져 있어 지역사회가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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