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금융지주 회장들이 해외 투자자 유치에 직접 발벗고 나섰습니다.
경영 성과와 성장 전략을 알리기 위해서인데, 핵심은 '밸류업 정책' 홍보입니다.
고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이달 26~30일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방문합니다.
주요 주주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하기 위해서입니다.
임 회장이 해외 IR에 참석하는 건 1년 8개월 만으로, 우리금융 단독 IR은 임 회장 취임 후 처음입니다.
임 회장은 이번 IR에서 해외 투자자들에게 밸류업 이행 의지를 설명할 계획입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책과 관련해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겠다는 의지입니다.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은 지난 2월 프랑스와 영국에 이어 이달 말 싱가포르와 홍콩을 찾습니다.
빈 회장 역시 올해 한층 강화된 주주친화 정책을 외국인 투자자들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밖에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은 미국에서 IR을 진행 중이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지난 2월 일본 투자자들과 만났습니다.
밸류업에 주목하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잡기 위해 금융지주 회장들이 직접 나선 겁니다.
금융주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많게는 70%에 달해, 주가가 오르려면 외국인 투자자의 유입이 필수적입니다.
▶ 인터뷰(☎) : 김대종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 "금융주는 가장 안정되어 있고 매년 꾸준하게 배당이 나오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주식입니다. 은행주들이 또 가장 빠르게 배당을 올리고 있고 이런 이유 때문에 우리나라의 주요 은행들은 다 외국인 지분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금융지주 회장들의 지원사격이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금융주 주가를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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