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322억8천200만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오늘(30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2천669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소폭(0.5%) 늘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3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습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데에는 사노피가
한미약품에서 도입한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확정하면서 관련 계약이 종료된 영향이 컸습니다.
애초
한미약품은 사노피에 에페글레나타이드 등을 기술수출할 당시 연구개발(R&D) 비용을 분담하기로 하고 매 분기 60억 원씩 지출해왔습니다.
그러나 사노피가 에페글레나타이드 개발을 중단하기로 하고 관련 권리를 반환하면서 남아있던 공동 R&D 분담금을 이번 분기에 일시 반영했습니다.
한미약품 측은 "사노피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 영향으로 공동개발 분담금 정산분 496억 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일회성 비용이 증가하면서 일시적으로 수익이 악화한 것 뿐"이라며 "비용을 모두 털어낸 만큼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한미약품의 3분기 누적 연구개발(R&D) 금액은 3분기 매출액의 31.6%에 달하는 1천86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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