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강의 중 일본군 위안부를 '매춘의 일종'이라는 언급을 해 논란을 낳은 류석춘 전 연세대 교수가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는 류 전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오늘(29일) 밝혔습니다.
류 전 교수는 지난해 9월 19일 연세대 사회학과 전공과목 발전사회학 강의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매춘에 종사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위안부가 된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정대협이 일본군에 강제 동원당한 것처럼 증언하도록 위안부 할머니들을 교육했다', '정대협 임원들은 통합진보당 간부들이며 북한과 연계돼 북한을 추종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정의연 관계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습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위안부 피해자 지원단체인 정의기억연대는 명예훼손으로 류석춘 교수를 서부지검에 고소한 바 있습니다.
[ 권영하 인턴기자 / youngh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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