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전 금융감독원장이 차기 손해보험협회장으로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어제(27일) 5명으로 공식 선출됐던 손보협회장 후보는 하루 만에 4명으로 좁혀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진 전 원장은 어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후보직을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성진 전 조달청장 등 4명 가운데 1명이 최종적으로 손보협회장직에 오르게 됩니다.

특히 물망에 오른 적 없던 정지원 거래소 이사장이 차기 후보로 추천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정 이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까지 나흘 남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거래소 차기 이사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체적인 회의 일정을 잡지 않았고, 후보 공모도 시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정 이사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쏠립니다.

손보협회 3차 회추위가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만큼 정 이사장의 협회장 선임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남은 후보는 3명입니다.

지난 2014년부터 메리츠화재에 몸을 담은 강영구 사장은 금감원 부원장보와 보험개발원장을 지낸 바 있습니다.

손보사에서 현장 근무한 경험이 있는 후보는 강 사장이 유일합니다.

유관우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은 금감원 부원장보를 역임했으며, 김성진 전 조달청장은 기획재정부에서 경제협력국장과 국제업무정책관을 지낸 바 있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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