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롯데제과·롯데푸드 등 줄줄이 가격인상…'도미노 인상' 우려

오뚜기롯데제과, 롯데푸드 등 식품업계가 최근 잇따라 제품가격을 인상하고 나섰습니다.

업계는 각종 식자재 가격이 올라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는 설명이지만, 하반기 가격 인상 '도미노' 현상이 한동안 계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최근 즉석밥 3종의 가격을 평균 8% 올렸습니다.

오뚜기 측은 "쌀 가격이 지속해서 올라 지난 2017년 11월 가격을 평균 9% 인상한 지 3년여만에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롯데제과도 목캔디와 찰떡파이의 가격을 평균 10.8%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작은 상자에 들어 있는 목캔디는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인상됩니다.

둥근 용기 타입의 목캔디는 137g에서 122g으로, 대형 봉 타입은 243g에서 217g으로 대용량으로 용량을 축소했습니다.

롯데제과는 지난 6월에도 나뚜루 파인트와 컵 아이스크림 가격도 평균 10.5% 인상했습니다.

바와 컵은 3900원에서 4천300원, 콘은 3천800원에서 4천300원, 파인트는 1만500원에서 1만1천600원으로 각각 인상됐습니다.

롯데푸드도 지난 6월 편의점에 납품하는 뽀모도로 스파게티 가격을 3천800원에서 4천300원으로 올렸습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일부 음료의 편의점 납품가를 인상했습니다.

밀키스, 핫식스, 사각사각 꿀배는 200원씩 올랐고, 트레비와 아이시스8.0은 100원 인상됐습니다.

또 지난 5월에는 대상이 종가집 '시원깔끔포기김치'(3.3㎏) 가격을 4년 만에 5.7% 올렸습니다.

같은 달 CJ제일제당은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 가격을 3% 인상했습니다.

식품업계는 가격 인상을 두고 각종 식자재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가 상승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즉석밥과 제과, 음료 등 가격 인상 도미노가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서민 경제에 식탁 물가 부담은 점점 더 가중될 전망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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