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주 연장

정부가 이달 30일 종료를 앞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1주일 더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함에 따라 3단계 격상 요구가 많았으나, 3단계 조치의 경제적 충격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일단 2단계에서 상황을 주시하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수도권이 아닌 다른 지역들 역시 당분간 2단계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대신 정부는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방역조치를 기존의 2단계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이런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경제적,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2단계 거리두기를 한주 더 연장하되 보다 강력한 방역조치를 추가하고자 한다"며 "음식점, 카페 등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 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그는 "불편한 점이 많아지겠지만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