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시아, 코스닥 상장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10월 증시 입성"

친환경 에너지 설비업체 파나시아가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파나시아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수는 450만 주로 전량 신주이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3만2천 원~3만6천 원입니다.

내달 17~18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이 진행되며, 같은 달 22~23일 청약을 거쳐 10월 내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1989년에 설립된 파나시아는 대기 환경 개선과 수처리에 특화된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주력 제품은 오염물질 없이 선박평형수 배출을 도와주는 '선박평형수처리장치'와 선박 엔진·보일러에서 발생되는 배기가스에 포함된 황산화물 저감장치인 '스크러버'입니다.

스크러버 시장은 올해부터 국제해사기구가 전세계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선박 연료유 황 함유량 기준을 3.5%에서 0.5%로 강화하는 규제를 시행하면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황산화물 배출 규제로 400톤 이상의 선박들은 저유황유나 LNG를 연료로 사용해야 합니다.

기존의 고유황유를 사용할 시 황산화물 저감장치, 스크러버를 장착해야 합니다.

저유황유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유황유 사용을 위해 많은 선박들이 스크러버를 장착했습니다.

파나시아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3천285억 원, 영업이익 7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74.01%, 5만1천398% 증가한 수치입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천985억 원, 582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8.92%, 352.64% 늘어났습니다.

파나시아 측은 올해 실적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제해사기구가 황산화물 배출 규제뿐 아니라, 2024년 9월까지 국제 항해에 나서는 전 세계 모든 선박대상으로 선박평형수처리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했다는 설명입니다.

이수태 파나시아 대표이사는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친환경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를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스크러버 시장 호황으로 인한 수주 확대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상장 이후 스크러버 외에도 새로운 친환경 사업을 찾아 영역을 넓혀 세계 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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