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개원의들의 단합과 파업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개원의 중심의 의협이 전날부터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실제 휴진율은 10%에 그친 데 따른 것입니다.
최 회장은 "의사 회원의 관심과 동참, 연대를 호소한다"한 내용의 대회원 서신을 27일 보냈습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업무개시명령과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조처로 우리를 압박해오고 있다"며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지금 의협을 중심으로 단합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그 전날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 유튜브 궐기대회에서도 "13만 의사 회원이 동력을 모아 우리의 정당한 주장이 관철되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의협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영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개원의가 파업에 참여하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이철호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선배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3일간 파업해야 후배 의사들을 보호할 수 있다"면서도 "지속하는 경영 위기 속 쉽지 않은 결정임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도 선배 의사들에게 서신을 보내 "지난 14일 집회의 참석률과 휴진율을 전해 듣고 너무 비참하고 처참했다"며 개원의들의 집단행동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정부의 압박이 엄청나다는 것을 우리도 알고 있다"면서 "우리도 부끄럽지 않은 선배가 되기 위해 의대생 후배들을 못 본 척하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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