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에서 작은빨간집모기 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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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빨간집모기. (사진=인천시 제공) |
[인천=매일경제TV]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7일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 사업 추진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가 올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인천시는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매개체 전파질환의 유입·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질병관리본부와 공동으로 기후변화 매개체 감시 거점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에 따르면 4~10월 도심 3개 지점과 철새도래지 3개 지점에서 월 2회 채집된 모기에 대해 종 분류·동정, 병원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혈액 내로 전파되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급성 뇌염, 수막염 등으로 이완될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
앞서 질병관리본부는 제주, 전남지역을 기점으로 3월26일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고, 부산 지역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뇌염 매개모기가 500마리 이상으로 전체 50% 이상 분류돼 전국에 7월 23일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현재까지 환자 발생은 없으나 지난해 인천에서 1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전국에서는 지난 2017년 9명, 2018년 17명, 2019년 34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문주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현재까지는 일본뇌염 환자 발생보고가 없으나 각종 질병 매개모기의 활동이 활발할 시기인 7~10월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가정에서 모기회피와 방제요령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백소민 기자 / mkbs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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