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옵티머스 투자자에 최대 70% 유동성 선지원

NH투자증권이 오늘(27일) 오전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옵티머스펀드 가입고객에 대한 긴급 유동성 자금을 선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25일 임시이사회를 시작으로 지난달 23일 정기이사회에 이어 8월 13일, 19일과 25일에도 비공개 긴급이사회를 연달아 개최하는 등 유동성 공급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사회 내부에서도 의견 접점을 찾는데 진통을 겪어왔지만, 결국 6번째 이사회 만에 어렵사리 결론을 내고 최종 의결에 도달했습니다.

NH투자증권 측은 "이번 안건 의결은 판매사로서의 도의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조처로, 고객들의 유동성 문제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여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장기적 경영 관점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고객 신뢰 유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투자자가 3억 이하(개인과 법인 포함, 77%)로 투자하는 등 고객의 투자금액 분포 비율과 함께 고객별 자금사정과 자산현황 등을 고려해 가입규모 기준으로 최대 70%까지 차등 지원합니다.

개인 고객의 경우 3억 이하 고객에게는 70%, 10억 미만에는 50%, 10억 이상에는 40%를 지원합니다.

법인에 대해서도 개인과 동일한 비율을 적용하되, 10억 이상 법인에 대해서는 상대적인 유동성 여건을 감안해30%를 지원합니다.

펀드 만기가 도래한 고객들에 한해 유동성 지원 자금을 신청할 수 있으며, 자금 수령 후에도 분쟁조정 신청과 소송제기가 가능합니다.

구체적인 사항은 고객들에게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입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