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말레이시아 화학업체 PCG와 합작 공장 건설한다

LG화학과 말레이시아 화학업체 페트로나스 케미칼 그룹(Petronas Chemicals Group·PCG)이 유망 기초소재인 니트릴 라텍스(NBL) 합작 공장을 건설합니다.

PCG는 LG화학과 말레이시아 남부 펭게랑 석유화학단지에 연간 20만t 규모의 NBL 제조 공장을 건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NBL(니트릴 부타디엔 라텍스·Nitrile Butadiene Latex)은 부타디엔을 주원료로 하는 합성고무 소재로, 니트릴 장갑을 제작하는 데 쓰이는 핵심 원료입니다.

PCG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니트릴 장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LG화학과 합작 공장을 건설한다"며 "양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고부가 가치 제품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LG화학 측도 "PCG 합작법인에 대한 양사의 지분과 투자 금액 등은 비공개"라며 "합작공장을 통해 NBL 시장 성장에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2021년 공장 건설을 시작하고, 2023년 생산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