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자동차 시장 키워드는 '친환경'…볼보·렉서스·포드, 하이브리드 모델로 '승부수' 띄워

【 앵커멘트 】
최근 한국을 포함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는 단연 '친환경'이죠.
전기차·수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충전 등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인데요.
이 틈을 타 기존 엔진과 전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차량이 국내 시장을 열렬히 두드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디젤 엔진과의 작별을 고한 볼보코리아.

친환경차로의 대전환을 선언한 뒤 한 달 만인 지난 20일 신차 3종을 선보였습니다.

가솔린 엔진과 전기를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로 연비를 개선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였다는 설명.

▶ 인터뷰(☎) : 이만식 / 볼보코리아 세일즈마케팅 전무
- "저희 브랜드는 환경 쪽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브랜드라 전기차 때부터 그 다음으로 가장 친환경적인 차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고 다음으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렉서스코리아는 2021년식 하이브리드 세단 'ES 300h'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국내 수입 하이브리드차 중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한 차종입니다.

이병진 렉서스코리아 상무는 "ES는 승차감, 정숙성 등으로 많은 고객에게 선택 받아온 렉서스의 대표 세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포드코리아와 BMW도 각각 포드 익스플로러, 뉴 X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내놨습니다.

자동차 기업들이 앞다퉈 친환경차를 출시하는 데에는 국내 시장의 성장성을 꼽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진현진 / 기자
- "친환경차 내수 판매는 지난 7월 전년 동월 대비 39.3% 늘어나 6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특히 하이브리드의 성장세가 급격히 늘었습니다.

완전한 친환경차 보다 충전 등의 인프라 걱정이 적다는 점이 호응을 얻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저공해차 보급 목표제' 등 정부 정책도 성장을 뒷받침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수요가 자연스럽게 전기차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교수
- "하이브리드 차 자체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들이 있는데, 보조금 하고 무관하게 판매가 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쪽으로 편중이 되면서 일반 하이브리드 시장은 점차 축소되지 않을까…. "

내연기관과 순수 친환경차 사이 '과도기'에 놓인 하이브리드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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