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보건산업 수출 36% 증가…바이오의약품·진단키트 성장 견인

진단시약·소독제 등 K-방역품목 수요 증가
5월부터 3개월 연속 전년 대비 30% 늘어
국가별 실적, 중국·미국·독일·일본 순

지난 7월 보건산업 수출실적 현황 (표=한국보건산업진흥원 제공)
[매일경제TV] 지난달 국내 보건산업 분야 수출이 16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 중 의약품은 6억5000만 달러로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24일 발표한 ‘2020년 7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에 따르면 산업별로 의약품 6억5000만 달러, 화장품 5억9000만 달러, 의료기기 4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각각 65.7%, 15.8%, 31.9% 증가했습니다.

바이오의약품의 수출은 미주 지역, 유럽연합(EU), 일본 등을 중심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진단키트·소독제 등 K-방역품목에 대한 높은 선호로 미국, 이탈리아 등에서 수요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화장품 수출도 지난 6월부터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기초화장품 등이 2억8000만달러 규모 거래를 보이는 등 보건산업 전체 수출이 지난 5월부터 최근 3개월 연속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은 중국이 3억50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미국 2억 달러, 독일 1억5000만 달러, 일본 1억4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밖에 인도와 터키가 각각 6000만 달러로 수출액이 늘어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수출 품목 중 초음파 영상진단기와 메이크업용제품류 등은 코로나19 이후 수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지만 7월 들어 감소폭이 다소 완화된 모습입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은 112억1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했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이 44억6000만 달러로 54.3%, 화장품이 40억2000만 달러로 10.0%, 의료기기가 27억3000만 달러로 22.9% 증가했습니다.

진흥원 관계자는 “코로나19 관련 국산 진단제품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EAU) 획득에 따른 해외시장 판매, 소독제 수요 급증 등 K-방역물품 수출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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