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최근 미국식품의약국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은 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CT-G7'의 본격적인 생산 확대에 나섭니다.

전 세계적 주요 공급처인 인도가 코로나19로 봉쇄령을 발동한 상황을 적극 활용한다는 취지입니다.

셀트리온의 HIV치료제인 CT-G7은 선호도가 높은 3개 성분을 복합한 개량신약으로, 앞서 올해 4월 FDA로부터 잠정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생산시설인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은 FDA 실사를 통과하며 상업생산을 위한 준비를 완료했습니다.

셀트리온 측은 이 치료제로 연 1천200억 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조달 기관들이 HIV 치료제 공급 안전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셀트리온제약은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인력 충원과 24시간 체제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아프리카와 개발도상국 등을 타깃으로 하는 글로벌 조달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며 "바이오와 케미컬 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생명 공학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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