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의 부동산 규제정책과 코로나19 여파로 부동산 시장의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시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초저금리시대와 1인 기업 증가가 맞물리면서 소형오피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진화하고 있는 오피스 시장을 왕성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정부가 부동산 안정화 정책을 연이어 내놓고 6월부터 다주택자 보유세 부담이 늘어남에 따라 초저금리 시대에 알맞은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윤희 / 중구 신당동
- "어딘가 투자를 해야 하는데, 은행 금리도 저금리다 보니까 대안투자처가 혹시 있을까 해서 나와봤습니다."
▶ 인터뷰 : 이민정 / 파주 운정동
- "오피스텔도 관심이 있었는데 너무 많고, 그런 와중에 오피스가 있다고 해서 어떤 건가 한 번 보러 왔습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소형 오피스에 쏠리고 있는 상황.
1인 기업이 해마다 증가하고 기존 업무 공간을 소형화 하는 추세가 늘어나면서 오피스 빌딩을 다양한 규모로 분할 할 수 있는 '섹션오피스'가 주목받고 있는 것.
섹션 오피스는 전용면적 40㎡ 이하의 모듈형으로 설계돼 사용자가 원하는 크기로 분양받을 수 있는 오피스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오피스텔과 비교해 실사용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대시설 공유로 비용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주택시장에 새로운 문화를 만든 대형 건설사들도 소형 오피스 시장에 주목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앞세워 차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시공능력평가 3위 건설사인
대림산업은 경기도 고양시 향동지구 내 섹션오피스 'DMC 스타비즈 향동지구역'의 시공을 맡았습니다.
3기 신도시 고양 창릉 지구로 인해 교통망 확충과 상암DMC 업무지구와의 접근성이 높아 중소형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달휴 / 분양관계자
- "상암 DMC 같은 경우는 큰 규모의 오피스가 형성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기업들이 많이 들어와 있고, 섹션오피스는 1인 기업이든 2인 기업이든 10평 15평 20평 내 공간구조를 가질 수 있기 때문에"
포스코건설은 인천 연수구에 '송도 AT센터'를 통해 섹션오피스와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수원시 영통구에 '현대테라타워' 지식산업센터 시공을 맡았습니다.
롯데건설,
현대건설 등도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 시공을 맡아 차별화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1인 기업의 성장세로 2017년 약 600억 원 규모에 불과했던 국내 소호 오피스 시장은 2022년에는 7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규모 기업의 증가와 대형건설사들의 진출로 오피스 시장은 더욱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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