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중국 양회 오늘 개막…'국제유가 후폭풍' 4월 생산자물가 또 내려

【 앵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약 두 달 반 연기됐던 중국 '양회'가 오늘(21일) 개막합니다.
'포스트 코로나' 해법을 전격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원래 지난 3월 열렸어야 했던 중국 양회가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일주일간 열린다고요.


【 기자 】
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이벤트인 양회가 오늘부터 수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립니다.

양회는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이번 양회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와 코로나19에 따른 경기부양책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은 우한시에서 시작한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타를 맞아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 -7%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는데요.

이에 따라 내일(22일) 전인대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2020년 성장률 목표치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만 해도 올해 6% 안팎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 많았는데,

중국이 이를 그대로 확실히 제시할지 목표 구간을 잡는 방식을 채택할지 주목됩니다.

아예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상관없이 중국이 포스트 코로나 체제에서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요.

채권발행으로 확보하게 될 재원만 80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코로나 책임론' 갈등이 커지고 있어 이번 양회 기간 대미 관계에 대한 입장 표명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 앵커 】
양회에 앞서 미국이 중국을 향해 공격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다고 하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억 달러 국제원조를 약속한 데 대해 '쥐꼬리'라고 비판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현지시간으로 20일 국무부 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중국에 대해 "악랄한 독재정권"이라고 칭하며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 18일 WHO 화상총회에서 '2년간 20억 달러 국제원조'를 약속한 데 대해 중국이 전 세계에 끼친 피해에 비하면 보잘것 없다고 직격하고 '투명·공개성' 주장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을 비난하면서 시 주석을 직접 겨냥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날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의 무능이 코로나로 인한 전 세계적 대량 살상을 가져왔다"고 중국 책임론을 거듭 제기하면서 "또라이"와 "얼간이"라는 막말까지 써가며 중국을 강력히 성토한 직후 나온 발언입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국제유가가 폭락하면서 지난달 물가가 평균 1% 가까이 내려갔다고요?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3월보다 0.7%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하면 1.5%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가 급락한 영향이 컸습니다.

석탄과 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한 달 전보다 23%, 1년 전보다 44% 폭락한 겁니다.

두 가지 기준 모두 한은이 생산자물가지수를 작성한 1965년 이후 최대 하락폭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소비자들이 외출을 줄이고 식재료 소비를 늘린 영향으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보다 0.2% 올랐습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한 달 전과 큰 차이가 없었으며, 운송 가운데 항공화물은 12%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상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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