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진단서 등교중지 판정 학생, 코로나 무료 검진 받는다

교육당국이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선제적 예방관리 수단으로 운영하고 있는 자가진단의 실효성이 문제가 되자 서울시교육청이 '선별진료소 무료 이용'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9일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는 학생이 자가 진단 문진표를 가지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가지고 방문할 경우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게 조치했습니다.

이로써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을 보장하고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가장 먼저 등교하는 고3 학생들부터 모든 학생들까지 적용됩니다.

당초 교육당국은 등교 전 가정에서 매일 학생 건강상태 자가진단시스템을 통해 코로나19 의심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37.5도 이상의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등교 중지와 관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진료 및 검진을 받도록 했습니다.

또 반드시 등교 전 자가진단을 실시해 이상이 없는 학생만 등교하도록 지침을 내린 바 있습니다.

그러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나 재채기가 심한 학생의 경우 등교 중지가 뜨는가 하면, 장난으로 자가진단을 하는 학생들이 있는 경우도 있어 실효성에 문제가 제기 됐습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장난으로 검진한 학생까지 100% 무료로 선별진료를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안전한 환경을 만들겠다"며 "코로나가 의심되는 고3 학생을 대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전수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순차 등교개학하는 모든 학생에게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계획입니다.

자가진단에서 등교 중지 판정을 받게 된 고3학생은 스크리닝 결과지나 결과화면 캡처본을 소지하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를 찾아가면 곧바로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