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와 부산서 실종된 여성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최신종의 신상이 지난 20일 공개됐습니다.
최신종은 과거 씨름선수로 활동하다 돌연 운동을 그만두고 범죄행각을 보여왔습니다.
특히 최신종은 여성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성폭행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북지방경찰청이 이날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최신종의 얼굴과 나이 등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전북 지역에서 강력범죄를 행한 피의자 중 신상공개가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경찰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찰 내부위원 3명과 변호사, 대학교수 등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최신종의 얼굴고 나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국민의 알 권리와 동종 범죄 재발 방지 및 범죄 예방 차원에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신상공개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피의자가 흉기를 사용하거나 시신을 훼손하지는 않았지만, 불과 나흘 만에 살인을 연달아 저지르는 등 잔인한 모습을 보였고 시신을 유기해 증거를 인멸하려고 했다"며 "치밀한 범행으로 2명에게 회복할 수 없는 중대한 피해를 준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