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소비자연합 "소셜마켓 10곳 중 4곳, 사업자정보 제대로 표시 안해"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마켓 10곳 중 4곳은 주소와 연락처, 사업자 번호 등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1일 한국여성소비자연합은 최근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가 많았던 상위 4개 SNS 플랫폼 내 마켓 800개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주소와 연락처, 사업자 번호(통신판매업 신고번호) 표시를 누락한 곳이 326곳(40.8%)에 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주소 표시를 하지 않은 곳은 37.5%로, 누락률이 가장 높았으며, 연락처와 사업자 번호를 적시하지 않은 곳은 각각 36.1%, 33.2%였습니다.

교환·환불 정보를 1건이라도 표시한 SNS 마켓은 574곳(72%)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교환·환불 정보를 적시한 574곳 중 단순 변심으로 인한 교환·환불이 가능한 SNS 마켓은 55%인 315곳에 불과했습니다.

또, 아예 불가능한 SNS 마켓도 228곳(39.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측은 SNS 마켓에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필수 정보를 반드시 확인해 피해를 예방하라고 조언했습니다.

또 "소비자는 1인 마켓 이용 시 사업자 정보와 환불 규정, 거래 조건, 결제방식, 배송기간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추후 피해 발생 시 보호를 위해 필수 정보를 캡처해야 한다"라고 각별히 당부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