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이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오늘(18일) 오후 2시 대구지검 안동지청에 송치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검찰 송치 전 안동경찰서 현관 앞에서 얼굴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문형욱은 지난 2018년 무렵을 중심으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애초 경찰은 성 착취 피해자 10명을 조사했지만 그가 체포된 후 피해자 수가 50여 명이 넘는다고 진술함에 따라 11명의 피해자를 추가로 확인해 관련 내용을 범죄사실에 포함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문형욱은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그가 2015년께부터 유사한 범행을 시작했다고 진술한 것을 고려해 지난 2015년 6월께 저지른 범행을 추가로 확인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추가 피해자를 확인해 보호·지원하고, 피의자 여죄와 공범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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