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오늘(16일)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달 6일 방역수준이 '생활 속 거리두기' 단계로 전환됨에 따라 5급공채 공무원시험을 전국 32개 시험장에서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험은 당초 지난 2월 29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습니다.

응시자는 1만2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사혁신처는 보건당국에 출원자 가운데 관리대상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관계기관에 출입국 사실을 조회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험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입장했으며, 시험실 입실 전 손을 소독하고 발열 검사를 받았습니다.

자가격리자인 수험생은 보건당국과 협의 후 별도의 장소에서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5급 공채 이후 외교관과 지역인재 7급, 경찰, 소방 등의 시험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해 중대본 측은 어제(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수험생과 시험감독 모두 방역지침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시험을 치러 생활 속 거리두기의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은 국가직 3만5천994명, 지방직 2만7천271명으로 모두 6만3천265명에 이를 예정입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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