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적도기니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한국인 직원 2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스페인 정부와 적도기니 정부가 마련한 특별기의 도움을 받아 각각 귀국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한국 대사관은 스페인 정부가 자국민 이송을 위해 특별기를 준비한다는 정보를 확인하고 외교라인을 통해 한국인 탑승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스페인 정부는 마드리드 공항을 벗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탑승을 허락했으며, 쌍용건설 직원들이 적도기니를 벗어난 이후에는 스페인 한국 대사관에서 마드리드 공항 체크인과 화물 수속, 위생기구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쌍용건설 직원 10명(협력업체 직원 7명 포함)은 지난달 23일 스페인 정부가 자국민 이송을 위해 준비한 특별기를 타고 스페인 마드리드와 영국 런던을 경유해 귀국했으며, 이들은 모두 2주동안 자택에서 자가격리 후 본업에 복귀한 상태입니다.
한편, 현재 적도기니 현장에서 근무 중인 쌍용건설 직원은 쌍용건설 직원 12명과 협력업체 직원 34명 등 총 46명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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