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젊은 층을 주 타깃으로 한 소형SUV가 최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으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셀토스, 르노삼성은 XM3,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 등 대표적인 모델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서도 셀토스에 이어 XM3가 돌풍을 일으키며 르노삼성의 캐시카우로 부상했습니다.
르노삼성은 이 기세를 몰아 새로운 소형SUV인 '캡처'를 선보이고 시장을 리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진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강철이라는 소재를 마치 옷감을 풀어낸 듯 부드러운 곡선으로 형상화했습니다.
르노삼성이 새로 출시한 소형SUV '캡처'의 첫 인상입니다.
캡처는 앞서 출시된 QM3의 후속작으로, 70여개 국가에서 150만대 이상 판매된 프랑스 르노의 대표 모델입니다.
프랑스 감성의 디자인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으로 여성 고객들이 주 타깃입니다.
▶ 인터뷰 : 황은영 / 르노삼성 커뮤니케이션 본부장
- "제 차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그런 차였으면 좋겠습니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XM3를 출시한 데 이어 캡처를 선보이면서 소형SUV 시장의 연타석 홈런을 노린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소형SUV 시장은 르노삼성 XM3와 기아차의 셀토스, 한국GM의 트레일블레이저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
르노삼성의 XM3는 준중형 세단과 같은 부드러운 주행감을 내세워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고,
지난해 출시된 셀토스는 소형SUV임에도 넉넉한 공간감으로 고객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강렬한 색감으로 사전계약대수 6천대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지난달을 기준으로 보면 XM3가 6천276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1위였던 기아차의 셀토스를 따돌리고 우선 승기를 잡았습니다.
르노삼성은 이 기세를 몰아 XM3와 캡처, 투트랙 전략으로 소형SUV 시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귀선 / 르노삼성 상품마케팅 팀장
- "현대기아의 경우에도 비SUV 모델을 두 개 출시해서 운영을 하고 있는데 르노삼성도 브랜드 차별화 하고, 한 모델(XM3)은 부산 생산, 한 모델(캡처)은 수입차로 운영을 해 비SUV 시장에서 리더십을 가지고 가고 싶습니다."
앞에서 XM3가 이끌고 뒤에서 캡처가 받쳐주며 르노삼성의 부활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