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스타트업, 백과사전에는 혁신적 기술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신생 벤처기업이라고 적혀있죠.
산업생태계에서는 막내뻘 기업이지만 성장 가능성만은 삼성그룹에도 뒤지지 않을만큼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존재입니다.
이런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기업에 든든한 후원군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는 말이 있듯이 초기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간파하고 키워주는 소위 '엑셀러
레이터'가 바로 든든한 후원군입니다.
건전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도 엑셀러
레이터의 역할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죠.
엑셀러
레이터가 개최하고 200개 스타트업이 참가한 경연대회 현장을 송복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소개팅앱을 개발해 오는 7월 출시를 앞두고 있는 오태환 씨.
앱 개발과 퍼블리셔 경력이 있는 주변 지인들과 창업에 나선 28살 청년입니다.
오 씨는 예비창업자로서 사업 계획을 알릴 자리가 흔치 않다면서 다른 이들에게 기획안을 발표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오태환 / 예비창업자
- "오는 6~7월에 사업자 등록을 마칠 예정인데, 창업 초기에 준비하고 있는 팀으로서 발표하는 자리를 갖게 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초기 사업자금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은 새로운 사업 모델로 경쟁력을 높이는데,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발생하면서 투자심리도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창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스타트업을 발굴해 경영을 돕는 기관인 '엑셀러
레이터'들이 지원에 나섰습니다.
대표적인 '엑셀러
레이터' 재단법인 넥스트챌린지는 200개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오픈 피치 데이'를 개최했습니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5팀을 선발해 사업자금과 컨설팅, 해외진출을 돕는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김영록 / 넥스트챌린지 대표
- "스타트업들은 자금이 가장 부족한데, 투자를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도 잘 모릅니다. 자금만 투자하는 것이 상생한다는 마음으로 나아 가려고 합니다."
최근 정부가 육성과 협업에 나설 만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역할이 커지고 있는 엑셀러
레이터.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는 창업자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송복규입니다.
[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
영상취재 : 손종수 기자
영상편집 : 이정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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