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주춤하면서 전체 상장사 이익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1분기 코스피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상장법인 573개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은 한 해 전보다 0.16%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36.88% 줄었고, 순이익 감소폭은 38.75%에 달했습니다.

집계된 매출액의 12.2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실적이 전체 상장사 실적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들의 매출액은 2.64% 증가한 425조1천87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96%와 23.55% 감소한 20조2천38억 원, 14조7천133억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적자를 기록한 회사의 비중은 다소 늘었습니다.

지난해 1분기에는 543개사 가운데 23.9%에 해당하는 130개 상장사가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의 경우, 573개 법인의 24.96%인 143개사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업, 전기가스업이 적자전환했습니다.

1분기 개별 기준으로 대한항공, CJ대한통운 등 운수창고 업종 분야가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했고, 전기가스에서는 한진중공업홀딩스가 적자전환했습니다.

코스닥 기업들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지만, 순이익은 감소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연결기준 코스닥 상장기업의 1분기 영업이익이 2조1천2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출액은 43조1천116억 원으로 7.38% 늘었지만, 금융수익과 자산평가 등이 영향을 미치는 당기순이익은 1조6천4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80% 줄었습니다.

코스닥 910개 회사 중 1분기 흑자를 기록한 곳은 589개사로 64.73%에 달한 반면, 321개사(35.27%)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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