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중장기 사업계획을 내놨습니다.
본사가 있는 인천에만 25조 원을 투자하는 등 총 40조 원을 투자하겠다는 건데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셀트리온이 대규모 보따리를 풀었습니다.
서정진 회장이 직접 발표한 '비전 2030'에는 '40조 원 투자·일자리 11만 개 창출'이라는 통 큰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서 회장이 제시한 청사진은 크게 세 가지.
송도를 거점으로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25조 원을 투자하고, 셀트리온제약이 위치한 충북 오창에는 케미컬의약품에 5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의료 빅데이터 수집 등 헬스케어 혁신 사업에 10조 원을 내놓습니다.
▶ 인터뷰 : 서정진 / 셀트리온 회장
- "많은 그룹이 이런 혁신과 변화를 이끌어 우리나라 '용광로'에 다시 불이 붙길 바랍니다."
특히 사상 최악의 실업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대규모 일자리 창출 계획은 지자체의 숨통을 터주었다는 평가.
셀트리온은 2천여 명의 연구개발(R&D) 인력과 8천여 명의 생산인력 등 총 1만여 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입니다.
여기에 원부자재 국산화 등을 통한 간접 고용효과까지 고려하면 11만 명이 넘는 일자리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박남춘 / 인천광역시장
- "셀트리온만의 미래가 아니라 인천의 미래,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막중한 소명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해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
정부도 바이오헬스산업을 제2의 반도체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나선 상황.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최근 "바이오헬스 산업은 2022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10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며 "R&D와 규제혁파, 시장진입 지원 등 종합적인 혁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단 2명으로 창업해 연매출 1조, 직원수 1천800명의 대기업으로 성장한 셀트리온.
국내를 넘어 글로벌 의약품시장의 선두 자리를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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