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비트코인 하나가 자동차 한 대 가격과 비슷할 때가 있었죠?
한 동안 끝없이 추락하던 가상화폐 시장이 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용갑 기자입니다.


【 기자 】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었던 지난 2017년.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1개의 가격은 중형차 1대와 맞먹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3천만 원에 육박하던 비트코인은 작년 초를 정점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1년 만에 35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무려 8분의 1 수준으로 추락한 겁니다.

그런데 최근 가격이 다시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올해 400만 원대로 출발한 비트코인 가격이 5개월 만에 2배 이상 올라 1천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특히 4월초 급등이 시작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런 배경으로 뉴욕증권거래소의 모회사(ICE)가 만드는 가상화폐 선물거래소 백트의 승인과 실생활에서 결제 가능성 등을 꼽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불안한 시장 상황이 투자금을 가상화폐로 이동시켰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주식시장이라든지 위험자산이 가격 변동성이 크다 보니까 대체투자 성격으로 투기수요가 가상화폐로 몰리면서 급등한 것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를 안전자산으로 판단해 투자에 나서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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