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서울 시내에 면세점 3곳을 추가로 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예전과 다른 시장 분위기에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일지 미지수입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시내에 면세점 3곳이 추가로 들어섭니다.

기획재정부는 면세점 제도 운영위원회를 열고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를 추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대기업을 대상으로 서울 3개, 인천과 광주에 각각 1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충남 1개 등 모두 6개입니다.

관세청은 이달 중 지역별로 특허 신청공고를 내고 입찰을 진행한 뒤, 11월 최종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계획.

하지만 과거와 달라진 시장 분위기에 대기업들이 관심을 보일지는 미지수입니다.

이미 서울 시내에 13곳의 시내면세점이 운영되고 있는 데다, 여전히 적자에 허덕이는 곳도 있습니다.

최근 한화갤러리아는 3년간 1천억 원에 이르는 누적된 적자에 결국 특허권을 반납하고, 사업에서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현재 소비를 비롯한 전반적인 경기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해외 관광객을 통한 소비 역시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전반적인 면세점 업황은 밝지 않은 상황입니다. "

다만 명품 브랜드를 유치하고 물건을 저렴하게 들여오기 위해서는 매장 수를 늘릴 필요가 있어 기존 사업자 중에선 관심을 보일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첫 시내 면세점을 연 현대백화점면세점이 특허권 입찰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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