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육군본부 개방형 OS 적용 과제 수주

한글과컴퓨터(대표이사 김상철)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19년도 제1차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 중 하나로 선정된 '지상전술C4I체계 단말 개방형 OS 적용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 과제' 수행 주관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한컴은 지난 9일 서울 국방컨벤션센터에서 육군본부 정보화기획차장 김한성 준장과 한컴 이상헌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과제 착수보고회를 가졌습니다.

육군본부는 현재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에 적용되어 있는 윈도7에 대한 기술 지원이 내년 1월 종료됨에 따라 보안성이 확보된 개방형 OS인 구름 OS를 통해 OS의 종속성을 해소하고 기존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의 정보보호기술을 충족시킬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또 향후 다른 군 정보체계에 확산·적용할 수 있도록 응용 프로그램의 표준화 적용을 염두에 두고 이번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지상전술C4I체계는 실시간 전황 정보 공유를 통해 효율적으로 전장 상황을 파악하고, 최선의 대응책을 수립해 신속한 작전 전개와 효과적인 타격을 돕는 지휘통제체계로 군단급 이하 제대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구름 플랫폼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가 개발·공개한 개방형 OS로, 구름 플랫폼 개발 포럼에는 30여 개의 국내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컴은 지난 2015년부터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구름 플랫폼은 오픈소스인 데비안(Debian) 리눅스 배포판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국보연이 개발한 보안프레임워크를 탑재함으로써 보안성을 한층 강화시킨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는 전용 웹 브라우저를 비롯해 단말과 사용자를 통제할 수 있고 클라우드 업무 환경을 지원하는 중앙관리솔루션도 포함됩니다.

한컴은 향후 다른 군 정보체계로 구름 플랫폼 확대가 가능하도록 구름 OS 전용 한글(워드 프로세서) 개발, 브라우저 고도화 등을 추진해 구름 OS 기반의 공개 SW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36억6천만 원이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한컴을 비롯해 세종대, 소프트캠프, 조은아이앤에스, 씨엔지솔루션, 이액티브 등이 참여합니다.

[박상훈 기자 / bomna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