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부가 주세법 개편안 발표를 또 미뤘습니다.
이번이 3번째인데요.
수제 맥주 업계에서는 산업 존폐가 달린 문제라며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주세법 개편안 발표를 또 늦췄습니다.

김병규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은 어제(7일) 개편안 발표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실장은 주세법 개정안 공개가 늦어지는 배경에 주종 간 또는 동일 주종 내에 일부 이견이 있어 조율과 실무 검토에 추가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구체적인 일정을 단언해 말하기 어렵다며 추후 일정을 확답하지 않았습니다.

소주 등 다른 주류나 생맥주에도 종량세 방식을 적용할지 여부를 놓고 업체 간에 의견이 달라 지연됐다는 분석입니다.

맥주의 종량세 전환을 기대했던 수제 맥주 업계에서는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이미 두 차례나 발표가 미뤄졌는데, 또 연기되면서 이미 투자를 진행했거나 투자를 준비하는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수제맥주업체 관계자
- "6개월 사이에 세번이나 연기가 됐는데, 발표시기에 대해 단언하기 어렵다고 해서 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종량세에 대비해 투자한 업체들은 답답해 하고 있죠."

이런 가운데주세의 종량세 전환이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최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종별로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따라 단계별로 갈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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