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는 가운데,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증시에도 반영되며 관련주들이 급등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감염되면 100% 폐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세계 최대 돼지고기 소비국인 중국 전역에 퍼지면서 국제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수입량이 늘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 겁니다.
CNN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돈육 선물가격은 지난달부터 30% 가까이 급등하며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웃 나라인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농촌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평균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수입량 감소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9.9%가량 높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돼지고기 값이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관련 주도 급등했습니다.
사료를 공급하는 대한제당 우선주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림이나 이지바이오 등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 인터뷰(☎) : 백운목 /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 "사료 가격이 떨어지는 게 아니라, 사료에 들어가는 원재료가 떨어지는 겁니다, 사료업체들이 좋습니다, 돼지 축산 농가들도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긍정적입니다."
다만 전염병이 국내에 퍼지지 않는다는 조건에서 긍정적이라며, 이미 주가에 반영된 부분이 커 투자에 유의할 것을 조언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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