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시스템 반도체 133조 투자…"목표는 세계 1위"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투자 계획안을 발표했습니다.
연구개발을 비롯해 인력 양성, 중소기업의 상생에 주목해 시스템 반도체 사업과 관련된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에 나선건데요.
유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습니다.

오는 2030년까지 연구개발에 73조원, 생산설비 확충 등 인프라에 60조원을 지원해 모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러한 투자 방안은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은 물론 생태계 발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

이후 삼성전자는 화성캠퍼스 라인을 활용해 생산량을 높이고, 신규 라인에 투자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측면에서 시스템 반도체 연구개발·제조 등 전문인력도 1만5천명 채용을 추진합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2030년까지 연평균 11조원의 연구개발과 시설투자가 집행되고, 생산량이 증가함에 따라 42만명의 간접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또 반도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 업체를 지원하는 상생협력 방안도 내놨습니다.

중소 팹리스 업체들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개발기간도 단축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가 개발한IP, 즉 설계자산을 지원하고,

설계나 불량 분석을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삼성전자가 오는 2030년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힌만큼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