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넷플릭스 같은 글로벌 기업들의 방송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들은 전략적 합병을 추진하는 동시에 콘텐츠 강화에 나서며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데요.
유재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KT가 IPTV 가입자 800만명 시대를 열면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한층 개선된 콘텐츠 서비스를 공개했습니다.
20대~50대까지 다양한 고객들의 취향을 노려 선택권을 넓히는 차원에서 서비스 질을 끌어올린 것.
그동안 이용자들이 원했던 서비스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화와 키즈, 시니어라는 키워드를 도출해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입소문은 났지만 국내에 개봉되지 않은 영화를 비롯해 실버층을 겨냥한 한국어 더빙 콘텐츠, 어린이용 교육 콘텐츠까지 서비스를 차별화하겠다는 복안입니다.
▶ 인터뷰 : 최광철 / KT 상무
- "국내에서 개봉하지 않았던 미국의 인기 영화들을 올레TV를 통해서 단독 제공할 예정입니다. 키즈,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차별화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해 확충했습니다. "
IPTV 가입자는 처음으로 케이블방송을 추월하며 유료방송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상황.
2017년 말 사업자별 점유율의 경우 KT가 정상을 차지하고 있고 이어 SK와
CJ헬로, LG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와
CJ헬로,
SK텔레콤과 티브로드가 합병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면서 지각변동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오는 7월 SK브로드밴드 서비스 '옥수수'와 '푹(POOQ)'을 합친 통합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도 내놓을 예정입니다
다만 KT는 딜라이브와 협력을 추진하던 과정에서 특정사업자가 전체 시장 점유율의 3분의 1을 넘으면 안된다는 합산규제로 다소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
넷플릭스와 디즈니 등 글로벌 기업의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어떠한 전략으로 고객 입맛에 호응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유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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