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에 1조6천 억 지원…연내 매각 마무리"

【 앵커멘트 】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에 당초 예상을 뛰어넘은 1조6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경영정상화와 함께 추진중인 매각 시한은 '올해 안'으로 못박았습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23일) 오전 열린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채권단의 지원 계획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홍남기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영구채 매입 5천억 원, 신용한도 8천억 등 총 1조6천억 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입니다."

만기 상환 부담이 적은 영구채 매입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 문제는 일단 물꼬가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또 자금이 필요할 경우 꺼내 쓸 수 있는 '마이너스통장' 형태인 신용한도 지원으로 회사의 지급보증 여력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홍 부총리는 산업은행의 지원 결정에 대해 "회사 영업상황이 양호한 점, 대주주가 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 역시 수익성이 낮은 노선을 폐쇄하는 등 경영개선 노력을 함께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회사의 구체적인 M&A 시기는 '올해 안'으로 못박았습니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늘 오후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구체적인 자금 지원안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이명진입니다.

[ 이명진 기자 / pridehot@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