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22일)은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만든 '지구의 날'로, 곳곳에서 일회용품 줄이기 캠페인이 벌어졌는데요.
하지만 배달시장 등 일부 업계에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입니다.


【 기자 】
20~30대 여성들의 명소로 떠오른 서울 성수동.

한 화장품업체가 지구의 날을 맞아 습지 보호를 주제로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이규림 / 프리메라 매니저
- "지구 생명의 원천인 생태습지를 보호하고, 그것을 많은 분에게 알리고자 행사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브랜드 제품의 상자를 재활용 종이로 사용하고 있고 콩기름 잉크를 사용합니다."

친환경 소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기업들은 포장 용기를 친환경 소재로 바꾸거나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 추세입니다.

반면 배달시장처럼 일회용품 이용이 오히려 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배달 앱의 등장으로 시장이 커지면서 간편함을 이유로 비닐, 일회용품 등 플라스틱 사용량은 크게 늘었습니다.

최근에서야 일부 배달앱에서 일회용 수저·포크 수령 여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뒤늦게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이미 해외에서는 식기 재사용을 위해 수거 전문 업체가 등장한 상황이어서 우리도 배달 앱을 활용하면 틈새 산업으로 키울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홍수열 /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 "(앱으로 배달하면) 음식 배달된 가정 현황을 파악할 수 있으니 어떤 수거 동선을 꾸려서 어떻게 수거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는 것이죠."

환경부는 배달음식에 쓰이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해 상반기 중 대책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