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손실에도 거침없는 쿠팡…김범석 "기술·인프라 투자 지속할 것"

이커머스 업체들의 지난해 실적이 모두 공개됐습니다.

관심을 모았던 쿠팡은 4조 4천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도 1조 원에 이르렀습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해 4조4천억 원에 이르는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1년전보다 무려 65%나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적자 폭도 커지며 1조 1천억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인건비에만 1조 원에 육박하는 지출했습니다.

또 로켓배송 상품 품목은 2014년 5만 종에서 수준에서 5년만에 500만 종으로 100배 증가했고, 물류센터도 지난해에만 12개를 추가하며 총 24개 수준으로 늘렸습니다.

다른 이커머스 업체들이 수익성 개선에 나선 것과 대조적입니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지난해 9천912억 원의 매출에 4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11번가와 위메프도 각각 678억 원, 39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습니다.

그럼에도 쿠팡은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은 앞으로도 고객이 ‘쿠팡 없이 어떻게 살았을까?’라고 하게 될 때까지 고객 감동을 위한 기술과 인프라에 공격적으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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