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bhc 본사와 가맹점주의 갈등이 다시 첨예해지고 있습니다.
본사와 대리점주협의회의 대화는 결렬됐고, 일부 점주들이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영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치킨 프랜차이즈 bhc의 가맹점주와 시민단체들이 본사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bhc 본사가 정당한 이유 없이 점포 환경 개선을 요구하고, 냉동 닭고기를 강제 공급하는 등 갑질을 해왔다며 공정위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진정호 / bhc가맹점협의회 회장
- "언론에서 보도되고 나면 지켜지거나 이행된 것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10년 이상 된 가맹점들은 가맹계약해지를 당하거나…"

반면 bhc 입장은 다릅니다.

본사는 냉동육을 공급하지 않았다며 기존 점주 협의회가 악의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한 / bhc 홍보팀장
- "소수 점주들이 주장하는 것은 기존에 공정위와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된 부분입니다. 특히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주장과 제보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대응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가맹점주들은 기존 가맹점주협의체에 반발했습니다.

기존 협의체가 가맹점주들의 입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실제 일부 점주들은 고성을 지르며 격하게 반발했습니다.

"bhc 점주도 아닌 사람이…"
"bhc 점주예요?"

▶ 인터뷰 : 최상명 / bhc 가맹점주
- "일부 소수의 주장만을 내세우며 전체 가맹점의 이익이 되지 않은 길로 가고 있기 때문에 대다수 점주가 등을 돌린 상태입니다."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도 논란이 됐던 bhc 본사와 가맹점 간의 갈등은 해를 넘겨서도 해결은커녕 점점 더 꼬여만 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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