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M머니 출발증권시장 (오전 8시~10시)
■ 진행 : 김나래 앵커

시장의 판을 읽어 드립니다. 김나래의 데일리노트 시간인데요. 먼저 키워드 확인할까요?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악재만 부각’인데요. 연초 이후 주가 상승률이 돋보였던 종목들은 대개 제약과 음식료 업종 등 내수주가 많았습니다.

'L'자형 장기불황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박근혜 정부의 경기 부양책은 내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한 중소기업 육성 등의 투자 확대와 부동산 활성화 등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3월 이후 원·엔환율의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증시 반등에 기여할 것으로 봤습니다.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95엔을 전후해 속도조절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반등으로 원·엔환율의 변동성도 빠르게 완화되고 있습니다.

환율 변동에 대한 투자심리 악화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바닥을 확인하는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한 구간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 보시죠. ‘삼성전자 1분기에 9조 원대 영업이익’을 낼지 관심이 뜨겁습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4' 출시를 계기로 시장에서 선도자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53조 2천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46% 줄어들 전망입니다. 영업이익은 8조 4,819억 원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증권가는 휴대폰 사업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2분기에는 갤럭시S4 출시 효과에 힘입어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주가도 200만원 시대에 바짝 다가설 것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대우증권(210만원)과 동양증권(200만원), 대신증권(200만원), SK증권(200만원), 한국투자증권(200만원) 등도 목표주가 200만원을 제시했습니다.


다음 키워드는‘상장사 퇴출?’인데요. 올해도 감사보고서 제출 마감일이 31일인데 적지 않은 상장사가 퇴출될 전망입니다.

최대 30개 안팎의 기업이 완전 자본 잠식, 감사 의견 거절 등의 사유로 상장폐지 될 예정인데요.

그렇다면 투자자 입장에서 상장폐지 우려 기업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완벽한 비법은 없지만, 몇 가지 지표를 참조하면 됩니다.

부실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창구 중에 소액 공모라는 것이 있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10억 원 미만의 자금을 조달하면 금융감독원의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제도인데요.

다시 말하면 연초부터 소액 공모를 실시한다는 건 그만큼 자금 사정이 안 좋다는 뜻이 될 수 있습니다. 지아이바이오라는 기업이 그런 흐름 보였죠.

대주주가 팔면 피해야 합니다. 알앤엘바이오는 최대 주주가 지난해 11월쯤부터 주식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또 하나 볼 것이 중소형주에 있어 가장 큰 위험 요인은 ‘최대 주주 리스크’입니다.

마지막으로 볼 것은 채권단의 대규모 출자 전환, 추가 자금 지원으로 상장폐지 위기를 가까스로 넘긴 기업들입니다.

기업의 경쟁력 자체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또다시 위기를 맞게 된다는 것도 이번 감사 시즌에 확인된 것 중 하나입니다. 쌍용건설이 대표적입니다.

마지막 키워드‘올해 급등한 효자주’볼까요? 연초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CJ CGV였습니다. 연초 이후 52.7% 올랐습니다.

CJ CGV는 한국 영화 흥행과 영화 관람객 증가 덕에 연일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어 코라오홀딩스종근당, 오뚜기, 대상, 영원무역, LG생명과학, 한미약품 등도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일부 코스닥기업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안랩은 안철수 테마주이자 보안주로 주목받으며 올 들어 주가가 67.8% 올랐습니다. CJ E&M파트론, 차바이오앤 등도 각각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김나래의 데일리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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