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은 썰렁한데”…경기도, 상업지역 아파트 청약 열기 ‘후끈’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 투시도. [사진 출처 = 두산건설]
지난 한 해 동안 수도권과 비수도권 아파트 청약 시장이 희비가 갈렸다.

수도권에서는 편리한 인프라를 갖춘 상업지역 아파트에 청약자들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상업지역보다 비상업지역 아파트에 2.9배 많은 청약자가 몰리면서다.


18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의 민간분양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 내 상업지역 아파트는 총 24개 단지의 9658세대가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1순위 모집한 7486세대에는 15만6555명이 청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상업지역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은 20.9대 1로 비상업지역 아파트 청약 경쟁률(19.1대 1)을 앞질렀다.


반면 비수도권에서는 비상업지역 경쟁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비수도권 상업지역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2.3대 1에 그친 반면 비상업지역 아파트의 1순위 경쟁률은 6.8대 1로 3배가량 높았다.


비수도권에서는 상업지역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기존 주거 지역에 대한 수요가 더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상업지역 아파트 경쟁률이 24.9대 1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망 확충과 대규모 택지 개발로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서 상업지역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욱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어 경남이 19.1대 1, 서울 12.8대 1, 충북 6.4대 1, 전북 2.6대 1, 부산 1.0대 1, 대구 0.5대 1 등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오는 4월 두산건설은 경기 남양주시 평내동 일원에서 ‘두산위브더제니스 평내호평역 N49’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3개동 규모로 총 548세대의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갖추고 있다.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은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일원에 ‘해링턴 스퀘어 산곡역’을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45층 247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1248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일원에 ‘구월동 주상복합’을 9월 분양할 계획이다.

최고 37층, 4개동, 480가구 규모다.


대방건설은 경기도 양주시 옥정동 일원에 ‘양주옥정 5차 디에트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수도권은 교통망과 생활 인프라가 발달해 있어 접근성과 편의성이 뛰어난 곳, 비수도권은 쾌적한 주거 환경이 뛰어난 곳이 주거 만족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청약자들의 선택이 갈린 것”이라며 “수도권 상업지역 아파트는 교통망 확충과 상권 발전으로 인한 가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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