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신용평가가 우리금융저축은행(대표 이석태)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오늘(9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2년 연속 당기순손실, 자산건전성 저하, 추가적인 자산 건전성 저하 가능성을 반영해 장기신용등급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먼저 우리금융 저축은행의 2년 연속 당기순손실을 지적했습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2023년에 417억 원, 2024년에는 748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나신평은 고금리로 조달비용 증가와 부동산 경기침체로 대손비용이 크게 확대된 점을 적자의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조달비용률은 2022년 2.7%, 2023년 4.0%, 2024년 4.0%를 기록하며 조달비용 부담이 커져왔습니다.
대선비용률은 2022년 1.9%, 2023년 3.5%, 2024년에는 5.0%를 기록했는데, 특히 2024년에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강화로 인해 대손비용 부담이 증가하면서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다음으로 PF·브릿지론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저하된 가운데 추가적인 자산 건전성 저하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반영됐습니다.
2024년에는 자산건전성 지표가 악화됐습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3년 3.5%에서 2024년에는 9.8%까지 크게 높아졌고, 요주의이하여신비율도 2023년 12.8%에서 2024년 16.8%까지 높아졌습니다.
개인대출 중 보증부대출 비중은 60%를 상회하고, 총여신 기준 PF대출 및 브릿지론 비중은 2023년말 15%에서 2024년말 8%로 축소됐습니다.
다만 자기자본 대비 브릿지론 비중은 46.5%로
NICE Coverage 저축은행 평균 47.1%에 육박했습니다.
심지어 2024년 12월말 기준 브릿지론은 모두 요주의이하자산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에 나이스신용평가는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사업지연 장기화 등의 환경에서 우리금융저축은행의 자산 건전성의 추가 저하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 김용갑 기자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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