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민간아파트 분양가 동향 발표
전국은 전월比 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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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이 아파트로 빼곡히 들어차있다. [이승환 기자] |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상승 일로를 걷고 있다.
주택·청약시장에서 내 월급 빼고 다 오른단 볼멘소리가 나온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2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1339만6000원으로 전월(1335만원) 대비 0.34% 상승했다.
3.3㎡(1평)로 환산하면 4428만4000원으로, 전월(4413만2000원)보다 15만2000원 올랐다.
전년 동월(1145만7000원)과 비교하면 16.92% 뛰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당 853만1000원으로 전월(851만4000원)보다 0.20% 올랐다.
전국으로는 ㎡당 576만3000원으로 전월(575만원) 대비 0.21% 상승했다.
특히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와 세종시는 592만2000원으로 전월(587만1천원)보다 0.86% 올라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작년 11월 ㎡당 1428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뒤 같은 해 12월 6.60% 내린 1333만7000원을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 1월 다시 반등한 뒤 두 달째 상승세를 유지했다.
지난달 서울의 민간 아파트 분양 물량이 없었는데도 이처럼 평균 분양가가 상승한 것은 공표 직전 12개월간의 평균값을 산정하기 때문이다.
비교적 분양가가 낮았던 물량이 통계에서 빠지면 평균가가 오르는 구조라는 게 HUG 측 설명이다.
지난달 수도권 신규 분양은 29가구에 그쳤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801가구, 기타 지방은 2156가구였다.
전국 신규 분양 물량은 2986가구로 전년 동월(1만9272가구)보다 85%나 쪼그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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