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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 = 픽사베이] |
인도의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당하고 살해되자 수천 명이 시위에 나선 가운데 이번에는 여성 간호사가 병원 내에서 성폭행당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최근 뉴스24 힌디, NDTV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각) 인도 비하르주 사마스티푸르에 있는 사립 병원에서 근무하는 한 여성간호사가 남성 3명으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할 뻔한 일이 벌어졌다.
용의자들은 음주상태에서도 범행 전 병원을 잠그고 폐쇄회로(CC)TV의 전원을 끄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다.
피해 여성간호사는 퇴근하려던 중 의사로부터 호출을 받았다.
응급 상황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진료실로간 간호사는 용의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간호사는 필사적으로 벗어나려고 했고 급기야 진료실에 있던 칼로 용의자 중 한 명인 의사의 성기를 절단했다.
간호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3명을 체포했다.
성기가 일부 잘린 의사는 봉합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3명을 체포했으며 양주 반병, 간호사가 사용한 칼, 혈흔이 묻은 옷, 휴대전화 3대를 회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생존자가 보여준 정신과 용기는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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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3일 인도 콜카타의 RG 카르 의과대학에서 발생한 강간 및 살인 사건에 대한 시위로 사람들이 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 = EPA 연합뉴스] |
한편 앞서 인도의 한 국립병원에서 여성 수련의가 성폭행 당하고 살해되자 수천 명의 수련의들이 책임자 처벌과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AP통신, CNN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인도수련의협회연합(FORDA) 소속 수련의들은 전날 동부 서벵골주 등 최소 5개 주에서 일부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는 파업을 시작했다.
병원 고위 관계자들의 직무가 정지됐고, 총장은 사임했지만 의사들은 병원 안전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결정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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