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리 수술 전 샴 쌍둥이 미날과 미라. [사진출처 = 데일리메일] |
영국에서 샴쌍둥이를 분리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쳐 화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영국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 파키스탄 출생 샴쌍둥이 미날과 미라를 분리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3년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미날과 미라는 머리가 붙은채로 세상에 나왔다.
이에 샴쌍둥이 부모는 의료기술이 발달한 영국에서 미날과 미라의 분리 수술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영국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병원에서는 60명의 의료진이 모여 수술 등 치료 계획을 세웠다.
7월 19일 첫 수술을 진행한 의료진은 이후 3개월 동안 한 차례 더 수술하는 등 경과를 지켜봤다.
머리가 결합된 형태의 샴쌍둥이인 미날과 미라는 혈관과 뇌 조직을 공유해 분리하기 까다로운 상태였다.
최종 수술에는 14시간이 걸렸다.
샴쌍둥이 주치의인 누어 질라니는 “미날과 미라는 놀라울 정도의 회복력을 가졌다”며 “몇 주 내로 고향인 파키스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샴쌍둥이는 내부 장기 중 하나 이상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생존율과 분리 수술의 성공여부에 영향을 미친다.
서로 다른 장기를 가진 쌍둥이는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