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61세 일본인 남성...뉴진스 하니에 “감동·용기 줘 고맙다” 무슨 사연?

뉴진스 하니(왼쪽)와 일본의 유명 가수 마츠다 세이코의 1980년대 모습.[사진 제공=어도어, 인터넷커뮤니티]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가 암 투병 중인 60대 일본 남성에게 감동과 용기를 준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뉴진스(NewJeans) 하니가 지난달 26일과 27일 도쿄돔에서 부른 ‘푸른 산호초’ 노래가 일본 현지에서 큰 화제 속에 현지 팬들의 사연이 잇달아 알려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유튜브 채널 ‘버니즈동물병원’에는 하니가 일본 도쿄돔에서 부른 ‘푸른산호초’ 직캠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한 일본인 남성의 댓글이 달려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현재 61세로 암 투병 중이라고 밝힌 이 남성은 “(하니의 푸른산호초를 듣고) 매일이 빛나고 있던 44년 전을 기억했다”며 “감동과 용기를 주셔서 감사하다.

최선을 다해 암을 이길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네티즌들은 해당 댓글에 다시 “반드시 이겨내실 겁니다”, “꼭 이겨내길 바랄게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완쾌되 하니 공연 같이 봐요”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고, 글을 남긴 일본인은 일본어로 “친절한 한국 여러분 격려 메시지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푸른산호초는 1980년 일본의 유명 가수 마츠다 세이코가 발표한 곡으로 여름 바다의 아름다움을 배경으로 한 사랑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표현한 곡이다.

당시 일본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끌었고, 경제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높아져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발전으로 이어진 ‘일본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곡이다.


도쿄돔 공연을 다룬 다수의 영상은 누적 유튜브 조회수는 1000만 뷰에 육박한다.


지난 16일에는 ‘푸른 산호초’가 금영노래방 일본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금영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일본에서 일시적인 인기가 아니라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노래를 단순히 보고 듣는 수준이 아니라 대중이 ‘따라 부르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뉴트로(복고풍)감성을 자극하는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전략이 일본 30~50대 중년 남성들을 들썩이게 하면서 이들이 뉴진스의 팬이 일본 남성으로 확장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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