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15일) "이번 주 중반쯤 인사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그때그때 필요한 자리를 차례로 검증, 발표하는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우선 차관급인 경찰청장에는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후임에는 대통령실 박성택 산업정책비서관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성섭 중소벤처비서관이 각각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관급 인사에 대한 검증도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교체 대상으로는 2022년 정부 출범 당시 취임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등이 꼽입니다.

후임 과기부 장관에는 21대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국민의힘 박성중 전 의원이 거론된 바 있으며, 유상임 서울대학교 재료공학부 교수와 신성철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도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기 노동부 장관 후보에는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의 이름이 여권 안팎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수 장관'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우 경찰 인사와 수해 대응이 맞물려 당분간 유임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료 개혁과 의대 교육 개혁을 맡아 이끄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교육부 장관도 개혁이 일단락될 때까지 자리를 지킬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 신임 대변인에 정혜전 홍보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을 임명했습니다.

대통령실 김수경 대변인은 통일부 차관에 내정됐으며, 문승현 통일부 차관은 주프랑스 대사에 내정돼 현재 아그레망(주재국 동의)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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