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222조원 날렸다...올림픽 앞두고 마크롱 최악의 선택 했나

프랑스, 유럽의회 선거이후 총선결정
정당들 포퓰리즘 공약에 정부재정 위협

총선을 앞둔 프랑스가 극심한 좌우갈등과 포퓰리즘 공약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경제불안을 걱정한 투자자들이 떠나면서 일주일새 증시는 6% 이상 하락하며 222조원을 날렸다.


15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포퓰리즘 공포가 프랑스 증시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9일 끝난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파가 득세하자 의회해산과 총선을 결정하면서 정치불안이 고조된 여파다.


총선이 결정되자 프랑스 정부의 재정상황과는 상관없이 극우파와 극좌파를 안가리고 포퓰리즘 공약을 쏟아내면서 투자자들의 이탈이 가속화됐다.

결국 프랑스 증시(CAC40)는 5거래일새 6%이상 하락하며, 약 1500억유로(약 222조 4000억원)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FT는 “2022년 3월이후 최악의 주간실적”이라며 “14일에는 2.7%가 하락했고 이는 대규모 지출공약을 내세운 좌파와 극우정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동맹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전망으로 은행주가 급락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는 부채위기를 우려하고 있다.

제임스 애티 말보로그룹 펀드매니저는 “극우그룹이 재정적으로 책임감있는 정책을 들고 나오지 않을 것 같아 EU와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은 불확실성, 불안정성, 변동성을 싫어한다”고 전했다.


이날 프랑스 국채의 위험도를 측정하는 벤치마크는 프랑스와 독일 국채간 수익률 스프레드는 0.82%까지 벌어지며 2017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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